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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제동생이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해서 응급실에 갔는데 기흉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서 지금은 회복 중인데요. 저도 건너서 들어보기만 했지, 실제로 친동생이 걸리니까 생소하고 정보를 잘 몰랐답니다. 그래서 기흉 증상을 엄청 찾아보고 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카더라를 수집했는데요.

혹시나 지금 기흉에 걸린 지인이 있거나 본인이 의심스럽다면, 지금부터 설명해 드리는 증상들을 꼼꼼히 확인해보시고, 의사 답변으로는 특별한 예방법이나 원인은 찾기 어렵다고 하지만, 기흉 증상을 겪고 재발을 막으려고 노력했던 경험자들의 얘기들을 모아봤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숨을 쉬기가 어렵다.

가장 대표적인 기흉 증상인데요. 제 동생의 경우에는 저녁에 거실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저보고 숨을 못 쉬겠다고 등을 두들려 달래서 두들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 기흉을 의심했다면, 절대로 등을 두드리지 않았을꺼에요…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기흉은 폐에 구멍이 뚫려서 밖으로 공기가 새나가서 역으로 폐가 찌그러져서 숨을 못쉬게 되는 병인데요. 제가 멋도 모르고 등을 두들겨서 더 심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ㅠ 아무튼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한다면, 가장 먼저 기흉을 의심해보세요. 특히 젋은 분이라면 기흉을, 연세가 있으시면 협심증을 의심해보시면 될 것같습니다.(저도 처음에 협심증인줄 알았어요.)

■숨 쉬는게 불편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호흡곤란의 연속선 상에 있는 증상인데요. 그냥 숨을 못쉴뿐만 아니라 숨쉬는게 고통스러운 경우에 기흉일 확률이 높습니다. 폐에 직접적인 고통이 있다면, 얼른 병원을 가보세요. 기흉은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답니다.

■심장이 갑자기 쿵쿵!

우리의 폐는 2개가 있죠. 그리고 심장은 왼쪽에 있습니다. 만약에 기흉이 걸린 폐가 왼쪽이라면? 심장을 압박하여 빨리뛰게 하고,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제 동생의 경우에는 오른쪽에 기흉이었는데, 의사가 왼쪽에도 기흉이 있으면 생명에 위험할 수도 있으니 CT촬영을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다행이 오른쪽만 그래서 응급처지로 큰 위기는 넘겼답니다.

●경험자가 말하는 기흉의 원인

1.흡연이 정말 문제가 되긴 하지만..

몇몇 의사 분들의 답변들을 보면 거의 기흉 증상으로 같은 말이 나옵니다. 흡연이 기흉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요. 하지만, 제동생은 평생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꼭 흡연자가고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2.키크고 마른사람이 잘 걸린다?

이건 정말 신기했어요. 제동생이 정말 키가 큰데 마른 체질이거든요. 185에 50키로까지 나간적이 있었고, 폐결핵도 걸린 적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키는 큰데 마른 사람들이 폐쪽으로 많이 약한듯 싶습니다.

3.수분섭취에 소홀하다?

수분이 충분하지 못해서 호흡기쪽으로 마르게 되면 기흉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실제로 제동생은 물보다는 음료수로 때우는 편이었습니다. 탄산음료와 냉커피만 먹었어요.(그런데 살안찌는게 신기)

4.크게 음악을 듣는다.

이거 경험자끼리 나오는 얘긴데요. 저는 기흉원인으로 꽤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해요. 동생이 차를 몰고 다니는데 차안에서 소리를 크게 틀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노래방도 굉장히 자주가고 집에서도 음악을 늘 크게 틀러 놓는답니다.

5.예민한 성격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기흉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실제로 제 동생도 별거 아닌 것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성격이 둥글둥글하지 못하고 폐쇄적인 편이랍니다.